1.우물 
시골에 계신 고모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친척들이 모두 모였다.   
이제 4살이 된 딸은 
죽음을 인식하기에 너무 어린가보다 
처음 온 고모할머니 댁이라 신이 나서 돌아다니고 있었다. 
잠시 눈을 돌린 사이, 
뜰에 있는 우물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 
당황해서 급히 데리고 왔다. 
영정사진 속의 고모할머니를 보고 
이상한 표정으로 묻는다. 
이 할머니 사진만 왜 장식하는거야? 
딸은 모르겠지만, 슬픈 질문이다. 
할머니는 천국에 가셨어요. 
친척 중 누군가가 대답해 주었다. 
딸도 이 정도라면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딸은 이렇게 대답했다. 
응? 천국은 우물속에 있는거야? 



 
2.초상화 
오늘 학교에 지각했다. 
지각한 벌로 수업이 끝나고 미술실 청소를 하게 되었다. 
혼자서 청소를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벌써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두컴컴해졌다. 
빨리 집에 가려고 서두르고 있는데, 
못 보던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봤다. 
그 그림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의 초상화였다. 
특히 눈이 크고 아름답고 마치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무서워져서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큰소란이 있는것 같다. 
미술실의 그림이 도둑맞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본 건 나였기에, 
미술선생님께선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다. 
청소할 때는 그림이 있었다는 거지? 
그럼요. 그런데 그 그림이 비싼건가요? 
그 그림은 잠자는 미녀라는 작품으로 
화가인 지인이 자신의 딸이 잠자는 모습을 그린거야. 
금전적인 의미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화가이신 분이나 따님도 이제는 이 세상에 안 계시지 
그렇군요... 
결국 그 그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한 일이지만 도둑이 든 흔적은 없었던 것 같다. 



 
3.손금 
옛날에 한 가족 5명이 있었습니다. 
할머니, 손녀, 손주, 엄마, 아빠...하루는 할머니가 티비로 손금을 
어떻게 보는지 배웠습니다. 
할머니가 손녀의 생명 줄을 보았습니다. 
손녀의 생명 줄이 너무 짧아서 할머니가 억지로 생명 줄을 늘였습니다. 
그리고는 몇 년이 지났는데 손주, 아빠, 엄마는 병이 들어서 다 죽고는 할머니와 손녀만 살아남았습니다. 
할머니가 궁금해가지고는 절에 가서 스님한테 사정을 얘기하기도 전에 
스님이... 
"이 집에 죽어야 되는 사람이 남아있네..." 



 
4.무엇을 보는 걸까 
나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편이다. 
매일 아침 통근시간에 지하철 구내에서 뭔가 투덜투덜 말하고 있는 노숙자가 한 명 있었다. 
그 남자와 가까운 벽에 기대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래 들어봤다. 
아줌마가 눈앞을 통과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돼지」 
하고 중얼거렸다. 
뭐야 단순히 욕이었나. 동물에 비유하고 있을 뿐이잖아…. 
다음에는 평범한 비지니스맨이 통과한다. 그러면 그 남자는 
「사람」 
흠. 확실히 보편적인 인간이라는 느낌이다…. 
다음 날 심심풀이로 또 몰래 엿들어봤다. 
여윈 남자가 통과한다. 그러자 그 남자는 
「소」 
하고 중얼거렸다. 
소라고? 말라 비틀어진 나뭇가지 같은데…? 
다음에 전형적인 비만남이 통과하자 그 남자는 
「채소」 
하고 중얼거렸다. 
채소? 돼지로 말해야 하는데 실수한 거겠지? 
나는 집으로 돌아가 곰곰히 생각했다. 
어쩌면 전생을 알아 맞추는 것일지도! 
그 후로 몇번이나 노숙자를 관찰하고 있다보니 의문도 확신으로 바뀌었다. 
어느날 과감하게 노숙자에게 말을 걸고 능력을 몸에 익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절히 애원했다. 
노숙자는 묘한 빛이 감도는 눈으로 나를 응시하다가 나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다음날부터 노숙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도사나 초능력자 같은 거였을까? 아니면 신일지도? 
아무튼 나는 능력을 몸에 익혔다. 
하지만 그것은 기대하던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났다. 
단지 그냥 그 사람이 바로 직전에 먹은 것을 알아맞추는 능력이었다. 
나는 너무 시시해서 웃어 버렸다. 



 
5.남편의 부탁 
한 신혼부부가 있었다. 결혼한지 일주일즘 지났을까, 남편이 올시간이 되었는데,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았다. 
늦은 시각까지 남편을 기다리다가, 아내는 잠깐 잠이 들었는데, 꿈에 남편이 나왔다.  
꿈속에서 남편이 말하기를, '내가 오더라도 절대 문을 열어주면 안돼.' 하는 것이었다. 
아내는 이상하게 생각하며 눈을 떴는데, 꿈이 너무나 생생해서 결코 예사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때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아내는 문을 열어주려다가, 인터폰에 비치는 화면을 보았다. 
그런데, 문을 열어주려 했지만, 표정이 이상한 것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아 보였다.   
아내는 꿈속의 남편 말을 떠올리며 머뭇거렸다. 그러자, 미친듯이 초인종이 울리며, 문을 열어 줄 것을 재촉했다. 
아내는 무서운 생각이 들어 베개로 귀를 감싸고 끝까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아내가 현관문을 열고 나가보니, 남편의 목이 잘려 머리만 나뒹굴고 있고, 문에는 피로 글씨가 씌여 있었다.  
'똑똑하군'  




6. 병문안 온 친구

집에 들어가는 길에 뺑소니를 당해 입원했다.
다행히 심한 부상은 아니어서, 퇴원 후 통원치료 받기로 했다.
퇴원하고 집에 돌아오니 친한 친구가 왔다. 

 

-병원에 병문안 가지 못해서 미안하다.

-괜찮아. 신경쓰지마. 

 

-범인 얼굴은 봤어?

-아니, 갑자기 당해서 못 봤어. 

 

-그래? 그렇군.

-너도 조심해라. 사고 당하는 거 한 순간이더라.

 

-그래, 난 이제 돌아갈게. 다음엔 진짜로 병문안으로 올게.

-응 와 줘서 고맙다.

 

 

7. 흙장난

저녁 무렵, 공원에서 흙장난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의 어머니는 늙은 홀아비와 재혼한 젊고 예쁜 계모였지만,
항상 친절하고 밝은 웃음이 아름다워서, 아이는 어머니를 잘 따랐습니다.
어머니는 저녁 식사 준비도 해야 했고, 여러가지로 바쁘기 때문에 빨리 집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자.'  
'네-! 그런데, 계속 흙장난 하고 싶어요-!'  
'바쁘기 때문에 안돼. 빨리 끝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잖아? 이제 곧 어두워져.'  
'에이, 엄마도, 아빠가 없어진 날 밤에는, 늦게까지 흙장난 했잖아?'  

 

'어머나, 봤어요? 그러면, 나는 오늘 밤도 흙장난 하지 않으면 안되겠네.'



8. 한 남자

 

한 여자가 밤에 길을 걷고 있었어요

근데 뒤에서 남자 두명이 쫒아오는거예요

여자는 조금만 있으면 골목길로 들어가야 되거든요

너무 무서워서 빨리 걷고 있는데 한 남자가

" 여자가 밤에 혼자다니면 안된다 "

구 하면서 같이 집에 데려다 준데요

여자는 남자가 너무 맘에 들었죠

그래서 같이 가고 집에 들어갔는데 남자가 너무 맘에 드는 거예요

 

대문밑으로 잘가나 하고 봤는데

그 데려다준 남자가 대문밑으로쳐다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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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아스가르드를 베타때부터 해온 올드 유저이자,
특히 토론, 밸런스논의 등에서 목소리가 가장 작기로 유명한 '성직자 '유저로써

성직자가 짊어졌던 여러 불합리성, 성직자 유저로써 당연히 가졌어야 했던 문제들을
규명하고 통합시켜 약 2004년부터 2010년 현재에까지
아스가르드 홈페이지 ㅡ> 노리누리 ㅡ> 아스가르딘, 넥슨월드
의 루트를 거쳐 성직자의 개선안과 문제의 해결을 주장해왔으며
그 글들과 댓글, 그리고 토론게시판에서 발굴된 좋은 아이디어등을 모아서
2007년 이후부터 넥슨에게 건의를 시작해왔습니다.

필자가 쓴 글들은 한 사이트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 올린 바가 있으며
그 댓글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가 추가될 때마다 내용을 업데이트 해서 넥슨에게 꾸준히 건의하고 있습니다.

※ 성직자는 목소리가 가장 작은 유저라는 편견을 깨기위해
    성직자의 대변인중 하나로써 오늘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