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람 별로 없는 서버에서 천상렙 90대 후반, 지상렙 110대 후반짜리 격수케릭을 돌리는 사람입니다.
베타 초반부터 아스를 시작했고... 나름 정말 열심히 아스를 했었지만..
이제는... 달마다 꼬박꼬박 숙련자의 꾸러미를 사놓고 매주 피알포,스포알포 사 놓지만.. 한달에 5~6시간 정도밖에 사냥을 안하는...  아스로부터 많~~이 마음이 떠난 사람이기도 합니다.(그래도 지상렙은 제 케릭을 지인이 댐딜로 돌려줘서 꾸준히 렙은 오르고 있습니다.)
무엇이 예전의 아스와 지금의 아스가 달라졌을까요???
흐르지 않으면 썪는다고 하는데... 지금의 아스는 "접속해선 대체 뭘 해야 하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고인 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알피지 게임의 기본은 사냥이라 생각합니다.
사냥을 뺀 나머지는 사실 덤이고 부록에 지나지 않지만.. 지금의 아스에 들어가면 할 게 없습니다. 사냥할 데가 없다는 얘깁죠...
아직 3변을 찍지 않은 분과 99를 찍지 않은 분들은 할게 남아 있지만... 만들어진지 10년이 다 된 아스에선 3변에 99이상의 케릭은 사실 평균밖에 안 되는 정도이기에.. 3변 이후와 99렙 이후에 대한 저의 생각을 얘기해보려합니다.
 
사냥터는 지상계와 천상계로 나누어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지상계...
솔직히 이건 넥슨이 알포 팔아먹기 위해 만든 던전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격수로 3변이 아닌 담에야 도저히 버틸수 없는 난이도야 뭐... 대세가 3변기본이라니 할 수 없지만,  4%당 천만씩 적자도 기꺼이 감수한다 치더라도...  대체 무엇을 위한 사냥인가요?? 세펠에서 나오는 아이템 중에 과연 실효성이 있는게 비격 방패를 제외하고 무엇이 있나요? (가끔 나오는 99스킬은 당연히 99 이전 던전에 나와야 한다는 생각임.) 아이트라도 마찬가지..보주 빼곤 아무짝에 쓸데 없는 아이템들만....
봉인된 어쩌구 저쩌구 나오지만... 어느 세월에 그게 봉해가 되고, 그땐 이미 고첸의 타락템이 널린 상태에 과연 고만고만한 새로운 템이란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생각해보세요... 렙 1~99까지와 100~120까지 총 사냥시간을 비교해보면 100~120까지는 그 수십배에 달하지만, 사냥시간 대비 100이상의 사냥터는 너무나 제한적이고 그걸 매달 5만원 가까이 내고 숙련자의 꾸러미와 알포를 사가면서 재미있게 사냥할 만한 던전은 결코 아니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100이후의 스킬이라고...  어떤 직업의 경우는 쓸만한게 단 하나도 없는 경우도 있구요...
또 인맥 없는 사람이나 가끔 들어오는 사람들이  사냥하기엔 정말 ㅈㄹ 맞은 사냥터입니다.
룹플을 지향한다지만, 솔플을 너무 어렵게 해서 해탐시간 즈음 잠깐을 제외하곤 사냥하는 사람 별로 없지 않나요?
고정팀 있는 사람들은 뭐 렙올리는 재미로 사냥한다 해도... 세필 2존 고정팀 말고는 또 어디서 사냥할까요??

천상계도 마찬가지죠...
3변까진 다들 열심히 합니다만... 그걸로 끝입니다. 사람 많은 몇몇 서버는 꾸준히 4차 보스를 잡는다고들 하시지만...
저희 서버는 4차에 사람 씨 마른지 꽤 오래 되었구요...  그 가장 큰 이유는 봉해가 극악으로 어렵다는데 있습니다.
아스를 오래 오래 울거 먹으려는 넥슨의 심정은 알겠는데... 그 전에 사람들이 떠나는 것은 어찌 잡으렵니까??
일단 템 드롭에 문제가 많습니다. 4차는 각 존마다 나오는 템이 지 맘대로입니다. 4차 던전이 나오고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어느 던전에서 뭐가 나오는지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즉 구하고자 하는 아이템이 있어도 어디서 사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겁니다. 4차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100% 봉해쥴을 안 만들었다면... 적어도 열심히 사냥해서 노봉템이라도 많이 모아 어찌어찌 푼다지만, 1~2천 마리 잡아도 6봉모자 하나 안 떨구는 경우가 허다한데 어찌 봉해하라는 건가요?
템과 봉해쥴의 불균형도 문제입니다.  저의 경우 각반의 경우 각반쥴만 수백개 있지만, 각반을 직접 먹어본 적은 없습니다.
옷은 더 합니다. 소존에서 전사,플핏,도적,직자,  남바드의 옷은 드물게 나오지만 그 외의 직업옷은 나오지 않습니다. 천상경험치 10억대초반의 저는 아직 먹어본적 없습니다.  도가옷은 아예 보스를 제외하곤 드롭되지 않는 걸로 알고 있구요... 기사옷이나 수라옷도 마찬가지 막방의 뚱땡이언데드만 드롭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없어 보스를 잡을수 없는 서버에선 도가,기사,수라는 변신도 하지 말아야 하나요?
다른 템 역시 마찬가지구요...
업글 재료도 역시나 매한가지입니다.. 알파가 막방 전방에서 드롭되기도 하고... 이건 뭐 규칙을 찾을 수 없습니다.
이래선 어찌 봉해를 목표로 사냥을 합니까??
봉해가 안 된다면 천상렙 올려서 케릭에 무슨 도움이 되나요?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팔리지도 않는 재료나 업글 스크롤을 먹어서 무슨 소용이 있나요??
천상렙 99/99 찍으면 무슨 신통한 스킬이라도 있나요??? 왜 4차엔 퀘스트 조차도 없나요??
다이모 3존 다리위나 막방에선 지긋지긋하게 반지쥴 귀걸이쥴만 나오는데.. 반지와 귀걸인 어디 있나요??
목표가 높으면 성취감도 크겠지만.. 그 목표가 열심히 하는 사람이면 언젠간 가능한 목표여야지 그나마 노력이라도 하죠..
3차변신 평균하고... 그걸로 끝인건가요?
그 이상 4차 변신은 일반인은 오를 수 없는 너무 높은... 그건 더이상 목표가 아니라 꿈일 뿐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외에도 케릭간의 밸런스, 공성, 영양제로 너무 많이 풀려버린 각종 템들...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지만... 
알피지게임의 가장 중요한 사냥이라는 것에만 "제가" 느끼는 문제점을 써보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사냥"이라는 게임의 기본적인 면에 부족하다 느끼시는 부분을 덧글로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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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위에 영동천하님이 쓰신 글에 덧글로 달았던 내용인데...옮겨 적습니다.
지상이나 천상 사냥에 대한 저의 바램입니다.

적어도.... 120 스킬이라면 무언가 획기적인... "해냈구나"  라는 생각과.. 그 스킬을 쓰고 싶어서라도 계속 사냥할수 있는 "동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가장 좋다는 120스킬 무도가의 싸이클론킥도... 고만고만한 대미지에  비피의 압박으로부터 벗어나는 정도로... 아쉽지만 쓰레기는 아니넹 하는게 하니라
3타일 격수는 4타일짜리, 4타일짜리 격수는 5타일에 쓸만한 대미지로.....(아무리 다타일이라도 지금같은 대미지는 아닙니다.)
법사는 범위는 그리 안 크더라도(5타일정도)라도 쓸만한 다타일 마법 정도..
도적은 공속20%정도 버프라도...
바드는... 아이템드롭률 2배 정도?
직자는....;;;;; 상대피 30% 날려먹으면서 슬로우 거는 정도 마법????- 알포 이후 직자 낄데가 없어요;;;;
이쯤 되면 120 찍고도 계속 사냥하고 싶을듯... 
그리고 그 중간 단계로 110정도에 이 중간 역할을 할 쓸만한 스킬이나 스펠을...

그럼 몹이 녹는다구요??  어짜피 120 넘는 케릭은 경험치 민폐 때문에 델크룹에도 못 낍니다. 대신 이들을 천상으로 부르는거죠
천상계 4차는 대신 몹이 1.2~3배정도 더 쎄져야겠죠.... 대신 템 드롭존은 다 수정되야겠지만요..
3변으로 끝내는 대부분의 유저를 4차로 끌어들여야 합니다.
그거 수정하는게 뭐 그리 어려울까요?

그리고... 알포 팔아먹고 싶은 넥슨님이 봤으면 하는데.....
천상계도 알포 지상처럼 사용하게 하면 귀찮게 수댕 안 쓰고  알포 쓸 사람 많지 않을까요??  

 (이런글 썼다고 몹이 무조건 수댕 먼저 인식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한마디만 더.... 어느 님의 프로필이 달린 글입니다.

아스는 망한 게임이 아닙니다. 망가진 게임입니다.
조금만 고칠 것을 고친다면 지금보다 훨씬 좋은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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